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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10, 2011

30살에 알츠하이머라니 불쌍하다

어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를 보다가 30살인데 목살 2근과 밀가루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해내지 못하는 남자를 보았다.

알츠하이머 란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가 생각났다. 그 남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방금 했던 말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할머니댁을 찾아간다고 했을 때 정말 그게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으로 계속 보았다. 용케 할머니댁을 찾아간 그는 수첩에 적힌 메모와 맛폰을 이용하여 그 일을 해내었다.

할머니는 손자가 병에 걸린지 모르시는 건지 결혼해서 증손자를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엄마도 30살쯤에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증손자가 생길 경우 유전적인 이유로 인해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는 얼마나 절망적일까. 나는 종종 망상에 빠져서 절망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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