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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7, 2012

마음은 실체적인 것일까? (철학VS철학;강신주)

  인도인들이 만들어 놓은 싯다르타의 조각상, 즉 부처상은 너무도 깡말라서 뼈가 드러나 있는 형상을 띠고 있다.

싯다르타의 모습은 인도인들에 의해 이상한 형태로 왜곡돼 버린 것이다.

그런데 불교가 동아시아, 특히 중국에 들어오면서부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삐쩍 마른 부처상이 풍만한 부처상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오해되었던 싯다르타가 동아시아에 들어와 우연찮게 자신의 외양을 갖추게 되었던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불교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사유 체계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마음의 고통이 우리의 삶 자체를 무기력에 빠뜨린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고통은 결국 육체의 무기력으로 드러난다.

역으로 우리 마음이 가진 고질적인 집착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열반이라는 자유의 경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몸은 그만큼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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